배당금 재투자로 복리 효과 극대화하는 토탈리턴 TR ETF

배당금을 재투자하는 토탈리턴 TR ETF로 장기투자 하기

ETF의 이름만 보고도 이 상품은 대충 어떤 것이구나 파악을 할 수 있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신가요? 이번에 살펴볼 ETF는 "KODEX 미국S&P500TR"이라는 ETF입니다. ETF의 이름은 앞에서부터 순서대로 (1) 운용사, (2) 투자 대상이 되는 지수, 그리고 (3) 레버리지, 환헤지와 같은 추가적인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미국S&P500TR이라는 ETF는 삼성자산운용에서 운용하고,미국S&P500 지수를 추종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TR이라는 것은 조금 생소할 수도 있는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TR은 Total Return의 약자배당금을 재투자하는 상품이라는 뜻입니다.

 

ETF 읽는 방법

 

미국S&P500 지수에 투자하면 좋은 이유

(1) 미국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

S&P500 지수는 무디스, 피치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 신용평가회사 중 하나인 스탠다드앤푸어스에서 산출하는 500개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미국 주식 시장의 대표적인 지수입니다. 이외에도 대표적인 미국 주식 시장의 지수로는 다우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있습니다.

다양한 섹터를 포함하고 있는 S&P500 지수

500개의 우량기업으로 구성된 지수이기 때문에 다양한 섹터에 속한 회사들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2023년 2월, 가장 크게 차지하고 있는 섹터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이 속해있는 IT 섹터입니다. 다음으로 가장 큰 비중으로 차지하는 헬스케어 섹터에는 미국의 대표 의료보험 회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그리고 미국의 대표 제약사들인 존슨앤존슨, 머크, 화이자, 암젠 등이 속해 있습니다. 3번째로 비중이 큰 금융 섹터에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헤서웨이, 미국의 대표 은행사들인 JP Morgan, Bank of America, 웰스파고, 모건 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7번째로 비중이 큰 필수소비재 섹터에는 코카콜라와 펩시코, 월마트와 코스트코, 그리고 다우니, 페브리즈 등을 만드는 P&G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워렌버핏이 많이 매수한 엑손모빌, 셰브론과 같은 에너지 섹터의 주식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정말 미국의 대표적인 기업에 골고루 투자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S&P500에 투자하는 것은 미국의 끊임없는 성장에 투자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TR(Total Return) 배당금을 재투자하면 좋은 이유

(1) 배당금 재투자를 통해 복리의 수혜를 극대화

Total Return 방식의 ETF에 투자함으로써 배당금을 따로 수령하지 않고 재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복리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S&P500을 추종하는 ETF 중 가장 유명한 SPY의 배당수익률이 2%가 안 되는 것을 고려했을 때, 어차피 배당금이 크지 않으니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2%의 배당금이 쌓이고 쌓여서 10년, 20년이 되면 복리의 효과로 인해서 엄청난 격차가 벌어지게 됩니다.

 

어떤 것을 고르시겠습니까?

 

(2) 배당소득세(15.4%)를 떼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

안 그래도 쥐꼬리만한 배당금을 받는데 배당소득세가 15.4%나 되니, 배당금이 들어올 때 한숨만 저절로 나옵니다. 27불에서 4불을 떼어가다니요.

27.2 x 15.4% = 4.1888

하지만 TR 상품의 경우, 애초에 배당금을 수령하지 않고 재투자하기 때문에 배당소득세를 내지 않습니다. 절세 혜택을 누리고 싶다면 더 좋은 상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KODEX 미국S&P500TR ETF는 개인연금, 퇴직연금에서도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에 과세이연 효과 크게도 누리면서 여유를 가지고 장기투자할 수 있는 최고의 ETF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S&P500을 추종하는 패시브 ETF이기 때문에 수수료도 연 0.050%로 저렴한 편입니다.

 

주의해야 할 점은 해당 ETF는 환노출형이기 때문에 요즘과 같이 환율이 1300원대로 높을 때는 환손실의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10년, 20년 동안 장기투자를 한다면 이러한 영향은 사소한 부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연금 계좌에서 투자는 해야겠는데 무엇을 투자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 제가 소개드린 ETF를 꾸준히 매수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장 큰 수익은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10년 후에 되돌아보면 묻어두고 투자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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