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상승할 것만 같은 2차전지 관련주,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을까 고민하지 말자
이번 글에서는 2차전지, AI, 로봇 관련주가 폭등을 하는 와중에 셀트리온을 사서 겨우 7프로 수익 중인 제 상황을 공유드립니다. 또한 2차전지 관련주 신규 매수에 부정적인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셀트리온 주가는 아래에서 보시다시피 매우 암울합니다. 코로나 때의 저점과 코스피가 2200 밑으로 떨어졌던 작년의 주가인 10만 원 초반대까지 하락했다가 최근 서정진 명예회장이 다시 복귀한다는 소식과 함께 급반등 중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서정진 명예회장이 다시 복귀한다는 기사가 나지 않더라도 곧 반등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가의 하락을 어느 정도 예상했기 때문에 16만 원에서 14만 원까지 하락할 때 꾸준히 매수해도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14만 원까지 떨어질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서, 무난히 반등을 한 현재 매우 안도하고 있습니다.)
이미 너무 많이 상승한 2차전지, 아쉽지만 그냥 보내주자
주식하는 분들 중에 요즘 2차전지 섹터가 핫하고 대장주들의 이름을 못 들어보신 분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도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목표주가를 크게 상향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차트를 보면 조금씩 상승하다가 3월 6일에 급등한 이후 횡보하고 있습니다.
엘앤에프도 다들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최근 테슬라와 대규모 공급 계약 체결을 발표하면서 또 한 번 큰 주가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고점 285,000원에 물량을 받으신 분은 벌써 20프로 정도 손실 중이네요. 2차전지는 누구나 인정하는 성장할 수밖에 없는 산업이기 때문에 엘앤에프의 주가가 미래에는 30만 원을 넘어설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20프로 손실을 보면서 안절부절 못 하고 있는 분은 일시적인 주가 하락을 버티지 못 하고 손절하고 나올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2차전지 주식들은 이미 너무 많이 올라서 평범한 직장인이 신규로 투자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관심과 돈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매우 큽니다. 엘앤에프와 같이 최근 급등한 2차전지, 로봇 관련주에 뒤늦게 들어가서 혹시나 갑자기 떨어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회사에서 주식 앱을 힐끗힐끗 쳐다보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회사에서 일하는 도중에 한두 번 단타에서 성공할 수는 있으나, 계속해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상당한 노력과 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엄청난 상승에 올라타지 못 해서 아쉽고 배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도 많이 상승한 주식에 뒤늦게 올라타서 불안한 마음으로 투자하는 것보다는, 다음에 큰 시세 상승을 보여줄 주식은 어떤 것인지 찾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테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2배 넘게 상승했다가 현재 20프로 가까이 하락을 했습니다. 200불이 넘고 뒤늦게 들어온 트레이더들과 달리, 100불 초반에서 산 주주들은 여전히 70프로 넘게 수익 중이기 때문에 여유롭습니다. 이미 상승한 주식에 뒤늦게라도 올라타고 싶다면, 상승세가 어느 정도 꺾이고 조정이 왔을 때 매수하는 것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이미 떨어질 대로 떨어진 셀트리온
제가 2차전지를 놓치고(?) 차선으로 선택한 회사가 셀트리온입니다.
(1) 사람들의 관심에서 잊혔고, (2) 이미 하락할 대로 하락했으며, (3) 성장성이 무궁무진한 산업에 속해있기 때문에 셀트리온이 하락하는 와중에 투자하여도 불안하지 않았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셀트리온의 주가 차트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평균 구매 가격인 20만 원 위이신 분들은 더욱 그럴 것입니다. 하지만 최근 서정진 명예회장님이 복귀한다는 소식과 함께 셀트리온 삼형제가 모두 급반등 하는 중입니다. 삼형제 중 시가총액이 가장 작은 셀트리온 제약은 최근 5거래일 동안 무려 44.27%의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습니다.
같은 이슈로 삼형제가 강한 상승을 보여주었으나, 제가 투자한 셀트리온은 그중에서 가장 무거운 주식이기 때문에 수익이 별로 크지는 않습니다. 만약 제가 전업투자자였다면 셀트리온 일부를 다른 형제주로 갈아탔을 수도 있겠으나, 그러지 못 해서 수익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해서 크게 아쉽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최근 코스피가 하락하는 와중에 잘 버텨주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감사하고 있습니다.
(셀트리온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분석하는 글을 추후에 게시할 예정입니다.)
앞으로의 계획
요즘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금리(채권)과 환율입니다.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다시 한번 4% 위로 크게 솟구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4% 위일 때는 현금이 있다면 장기 국채 ETF인 TLT 매수를 적극 고려하려고 합니다.
1200원 근처까지 하락했던 원달러환율이 최근 서서히 오르다가 1320원까지 도달했습니다. 환율 같은 경우 평균을 회귀하는 경향성이 있기 때문에 1300원 중반대에서 가용 현금이 남아 있으면 달러 인버스 ETF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마무리
1. 2차전지 주식 너무 많이 올라서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 2차전지 주식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 움직임을 계속 보고 있을 수 없는 직장인들이 투자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시기다.
3. 2차전지 말고 다음 대세 상승 주식은 어떤 것일지 고민해보자! (댓글로 공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