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주식 투자 경험은 많으시겠지만, 채권에 직접 투자해보신 분은 적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토스를 통해) 채권에 투자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채권 투자 방법
어떤 채권에 투자했는가?
12월 초에 만기가 1년 4개월 남은 하나카드 채권에 250만원을 투자했습니다.
-> 2024년 5월 26일에 약 271만원 수령 예정
고리타분(?)한 채권에 투자한 이유
단순히 코스피의 상승에 베팅하는 KODEX 200을 사더라도 (주식 시장이 많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5% 정도의 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고민하던 와중에, 7프로에 가까운 높은 이율의 채권 상품이 들어온 것을 확인하고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물론 하나카드의 높은 신용도도 투자 결정에 영향을 준 요소 중 하나입니다.
연 수익률 6.83%에 12를 나누어 단순히 월 수익률을 계산하면 약 0.57%가 나옵니다.
그런데 3개월도 아직 지나지 않은 현재, 수익률이 거의 3%에 가깝습니다.
주식과 같은 금융상품은 저가에 구매하여 고가에 매도함으로써 차익을 실현하게 됩니다.
채권도 이와 마찬가지로 차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채권의 중도매매)
채권의 수익률에 따라 채권의 가격이 달라지는데 채권 매매를 통해 자본 차익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제가 채권을 구매했던 몇주 전만 해도 5%가 넘는 예금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정기예금 금리가 3%대로 낮아진 것을 다들 아실 겁니다.
제가 들고 있는 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로 발행된 채권이기 때문에, 금리가 하락해서 채권 가격이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게 되면 채권 가격이 떨어져서 수익률이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금리 상승기에, 금리가 최고점을 찍고 내려올 거 같은 것이 예상될 때 채권을 구매해서 수익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최초에 채권에 투자한 이유는 만기 시에 안정적인 6.83%의 연 수익률을 누리는 것이었지만,
금리가 앞으로 더 하락해서 채권 가격이 계속 상승하게 되면 중간에 채권을 매도해서 다른 투자처를 찾을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채권을 직접 구매하지 않더라도 채권 ETF를 통해 채권에 투자할 수 있는데요, 다음 글에서는 미국에 상장되어 있는 대표적인 채권 ETF인 TLT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