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헤지 ETF를 통해 환율 걱정없이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방법

환율 걱정없이 미국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환헤지 ETF

요즘 같이 환율이 출렁거릴 때는 투자를 결정할 때 환율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같은 지수를 추종하는 ETF라고 하더라도, 환율의 흐름에 따라서 수익을 볼 수도 있고 손실을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환율에 영향을 받지 않고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환노출 ETF vs 환헤지 ETF)

환노출 ETF와 환헤지 ETF의 1년 주가수익률 비교

 

S&P500에 투자하는 같은 ETF이지만

1년 동안 환율이 가파르게 상승하였기 때문에 환헤지 ETF의 수익률이 환노출 ETF보다 크게 낮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환헤지

 

환헤지는 환리스크 (환율의 변동으로 생길수 있는 위험)을 회피하기(hedge) 위한 행위를 말합니다

2022년 10월, 11월 동안 1400원대 위에서 머물던 원달러환율이

최근 1200원까지 급격히 하락하였다가 조금 반등하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이 높아지는 것은,

기존에 달러 자산을 보유하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좋은 소식이나

신규로 달러 자산을 투자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는 부담이 되는 현상입니다.

 

아래에서 몇 가지 상황을 예로 들어 그 이유를 알아봅시다.


(1)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 때 100만원을 환전하여 (1000불) 한주에 100불 하는 미국주식에 10주를 매수한 상황을 생각해봅시다.

이후 주가가 20%가 하락해서 주가가 80불, 환율이 50% 상승하여 원달러 환율이 1500원이 되었다면, 달러로는 (1000불 -> 800불) 20% 손실이나 원화로는 (100만원 -> 120만원) 20% 이익이 나게 됩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해도 환율이 더 크게 오르면, 원화로 생각했을 때는 오히려 수익이 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크게 상승해도 환율이 더 크게 내리면, 원화로 생각했을 때는 오히려 손실이 날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원화를 사용하니까... 원화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

 

환율에 따라서 원화 기준으로 동일한 금액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주식 수도 달라집니다. 

 

한주에 100불 하는 미국주식에 100만원 투자한다고 할 때,

원달러 환율이 1000원일 경우에 100만원을 환전하면 1000불입니다. 따라서 10주를 살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2000원일 경우에 100만원을 환전하면 500불입니다. 따라서 5주를 살 수 있습니다.

 

 

환노출 투자와 환헤지 투자 비교

 

이처럼 해외주식을 투자할 때는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은 외국인의 수급에 따라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비슷한 이유로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국내주식 투자자도 환율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주가가 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것도 나의 생각처럼 움직이는 것이 어려운데,

환율의 변동까지 이해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면 더욱 더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환헤지 된 상품를 통해 환율의 변동에 무관하게 투자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환율은 장기적으로 일정한 구간 내에서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000년부터의 원달러환율의 추이

원달러환율이 1300원 위에 있었던 시기가 드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라서 1300원 위로 갔다면 조만간 다시 환율이 내릴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더욱 올라서 1400원 위로 갔다면 더욱 더 확신을 가지고 환율이 내릴 것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앞으로 떨어질 것이 기대된다면,

당장 환전을 하여 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도 환헤지 상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환율이 올랐다가 내렸다가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평균에 회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환노출 상품과 환헤지 상품의 장기수익률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1) 환율 상승기에는 환노출 상품이 좋다 (환율 상승도 같이 챙길 수 있음)

 

(2) 환율 하락기에는 환헤지 상품이 좋다 (환율 하락으로 인한 환차손을 줄일 수 있음)

 

(3) 장기적으로는 비슷하다 (두 가지 영향을 비슷하게 받음)

 

 

 

대표적인 환율의 영향을 받지 않는 환헤지 ETF

 

 

(1) TIGER 미국S&P500(H)

 

(2) KODEX 미국S&P500(H)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대표 500종목에 투자하는 ETF 입니다.

상품의 기초지수인 S&P500 지수는 미국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중 하나로, 대형주 500종목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ETF 상품의 이름 뒤에 (H)가 붙어있는지 여부를 보고,

해당 ETF가 환노출 상품인지 환헤지 상품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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