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희망적금에서 희망을 찾으셨다면, 청년도약계좌 적극 추천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에 청년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정부가 지원하는 목돈 마련용 저축 상품을 만들 것이라는 공약을 냈었습니다. 이 공약의 연장선 상에서 만들어진 상품이 바로 [청년도약계좌]입니다. 2022년 초에 출시된 [청년희망적금]과는 어떤 것이 다른지, 혜택이 좋기 때문에 꼭 가입해야 하는 상품인지 등 도움이 되는 정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1. 청년도약계좌의 특징

2. 청년희망적금과의 비교

3. 청년도약계좌는 꼭 가입해야 하는 상품일까? - 목돈은 마련할 수 있지만, 부자는 못 된다

1. 청년도약계좌의 특징

1. 청년도약계좌란 무엇인가?

청년도약계좌는 2023년 6월에 출시될 예정인 정부 지원 금융 상품으로, 만 19~34세의 청년이 최대 월 70만 원씩 5년 동안 납입(70 x 12개월 x 5년 = 4,200만 원)을 하면, 만기 시에 5,000만 원의 큰돈을 만들 수 있는 저축 상품입니다. 꼭 70만 원을 낼 필요는 없고, 매월 70만 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습니다.

2. 청년도약계좌 가입 조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의 청년들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군대에 다녀온 경우, 병역 이행 기간만큼을 나이에서 빼서 계산하면 됩니다.

다른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가입하기 위해 충족해야 하는 소득 조건이 있습니다. 이전에 출시되었던 청년희망적금에 비해서 만족해야 하는 소득 조건이 완화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본인의 개인소득이 전년도 기준 7,500만 원 이하여야 하며, 전년도 가구 소득이 중위 180% 이하여야 합니다. 따라서 전년도 소득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올해 2023년에 최초로 취업을 해서 작년 2022년에 소득이 없다면 가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가구원 수	1인 가구	2인 가구	3인 가구	4인 가구
2023년 중위 소득 180%	374만 205원	622만 1,079원	798만 2,668원	972만 1,735원

3. 청년도약계좌 혜택

(금리)

가장 중요한 금리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가입 후 최소 3년까지는 고정금리가 적용되고, 만기가 5년이기 때문에 남은 2년간은 변동금리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아직 고정금리가 몇%로 적용될지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현재 고금리 시대이기 때문에 최소 4% 이상의 금리가 적용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정부 지원 혜택)

가입자는 개인소득 수준이 어느 분위에 속하는지, 그리고 납입한 금액에 따라서 정부 기여금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7,500만 원이 되는 고소득자도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긴 하나, 소득이 높은 경우 정부의 기여금 혜택을 받을 수 없고 비과세 혜택만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발표되었습니다.

<청년도약계좌 개인소득별 기여금 지급 구조>
개인소득 (총급여 기준)	본인 납입한도(月)	기여금 지급한도(月)	기여금 매칭비율	기여금 한도(月)
2,400만원 이하	70만원	40만원	6.00%	2.4만원
3,600만원 이하		50만원	4.60%	2.3만원
4,800만원 이하		60만원	3.70%	2.2만원
6,000만원 이하		70만원	3.00%	2.1만원
7,500만원 이하		-	-	-

기여금 지급한도가 있기 때문에, 개인소득이 낮은 경우 무리해서 납입한도 70만 원을 채울 필요가 없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월 70만 원까지 납부가 가능하나 기여금 지급한도가 있기 때문에, 소득이 낮은 경우 무리해서 청년도약계좌에 많은 돈을 납입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소득이 2,400만 원 이하인 사람이 납입한도인 70만 원을 꽉꽉 채워 넣었다고 하더라도 기여금 지급한도는 40만 원이기 때문에, 초과한 30만 원에 대해서는 정부의 기여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청년도약계좌는 기여금이 핵심인 상품으로 기여금을 적용받을 수 없다면 시중의 다른 적금과 혜택이 비슷하기 때문에, 본인의 소득구간을 잘 확인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2. 청년희망적금과의 비교

청년도약계좌에 관심을 가지고 글을 읽으러 들어오신 분이라면, 청년희망적금도 이미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래 기사와 같이 당시에 9% 금리 효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청년들의 주머니 사정이 악화되고 시중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면서 별로 매력적이지 않은 상품이 되어 많은 청년들이 중도에 해지했다는 소식도 들었을 것입니다.

중도에 해지하면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 하고 시간만 날리게 되기 때문에, 청년희망적금과 잘 비교해 보고 가입해도 좋은 상품인지 꼭 미리 확인해 봅시다.

‘9% 금리 효과’ 청년희망적금, 7개월 만에 30만명 해지했다

저소득 청년층 저축 여력 줄어들고 시중은행 고금리 적금에 밀린 듯

www.hani.co.kr

상품	청년도약계좌	청년희망적금
대상	만 19~34세 청년(병역이행기간 미산입)
소득요건	개인소득 6,000만원 이하 &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개인소득 총급여 3,6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2,600만원 이하)
납입금액	최대 40~70만원	최대 50만원
지원금	소득구간에 따라 3,0%, 3.7%, 4.6%, 6.0% 월지급	1년차 2%, 2년차 4% 만기 시 지급
만기	5년	2년
비과세	비과세

둘 다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정부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차이점을 보면,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소득구간이 나눠져있지 않아서 정부의 지원금이 가입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었으나,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개인소득이 낮은 청년들에게 더 많은 지원금이 지급되도록 차등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가 2년임에도 많은 중도 해지가 나왔는데,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만기가 5년으로 매우 긴 편에 속하기 때문에 가입에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3. 청년도약계좌 꼭 가입해야 하는 상품일까?

정부의 지원금이 많고 적고, 금리가 높고 낮고를 떠나서, 청년도약계좌든 청년희망적금이든 태생이 저축 상품인 것은 변하지 않습니다. 투자에 조금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저축만 해서는 절대로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매월 70만 원씩 5년간 납부를 하면 5년 뒤에 5000만원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매월 70만원씩 정기적으로 납입했을 때 적립식 복리 계산기를 활용하여 계산한 결과, 약 7%의 이자율 또는 투자 수익률을 거두면 5년 후에 5000만 원이 됩니다. 사람에 따라서 많아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상품을 가입해도 될까 하는 걱정이 듭니다.

청년희망적금에서 다들 희망을 찾으셨나요? 청년도약계좌는 청년들을 정말 도약하게끔 도와줄까요?

5년 동안 착실히 모아서, 5년 후에 5,000만 원이 생긴다고 해도 인생에서 뭐가 달라질까요? 5,000만원으로 어디 집이라도 살 수 있을까요? 5년 후에 5,000만 원 목돈이 생기면 어떻게 하실 건가요?

5년 후에 기분 좋게 목돈을 찾았다가, 다른 사람들이 좋다고 추천한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테슬라와 같은 이미 많이 오른 주식에 뒤늦게 올라타서 한 번만 손실을 봐도 5년 동안 불어난 돈이 5일 만에 없어질 수도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와 같은 저축 상품은 이미 가입할 때부터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정해져 있습니다. 납입한 돈이 더 크게 불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계속해서 이런 정부 지원 상품에 기대어서 돈을 불릴 수도 없습니다. 결국 주식에 투자를 하든 부동산에 투자를 하든 무언가 대책을 찾아야 합니다. (저축해서 부자가 되었다는 분을 보신 분 계신가요?)

연 수익률 8%가 주식투자 고수들만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나요? 주식시장이 많이 하락한 현재에도 10년 전에 미국 대형주 ETF인 SPY에 투자를 했다면, 연평균 수익률이 12%가 넘습니다. 종목을 고르지 않고 단순히 미국 주식시장에만 투자를 해도 이렇게 엄청난 수익률을 거둘 수 있습니다.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하고 안 하고는 자유이지만,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은 투자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당장은 목돈이 없으니까 투자 공부는 나중에 해야겠다고요? 지금 바로 시작합시다.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하기로 결정했다면, 5년 후에 생기는 5,000만 원이라는 목돈을 가지고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미리 준비해 봅시다.